(여행기획) 위드코로나시대의 여행트렌드, '코로나19' 검사법은 진화한다.

정기환 기자 | 기사입력 2021/01/15 [12:01]

(여행기획) 위드코로나시대의 여행트렌드, '코로나19' 검사법은 진화한다.

정기환 기자 | 입력 : 2021/01/15 [12:01]

▲ 사진= 코로나 유행이 길어지면서 검사방법도 진화하고 있다.     © 픽사베이 제공


[디스커버리뉴스=정기환 기자] 작년까진 잠깐의 불편함이라고 여겼던, 곧 끝나리라 믿었던 코로나19 시대가 길어지고 있다. 우리의 생활의 많은 부분들이 바뀌었고 어떤 변화들은 분명 달갑지 않은 것이지만 우리는 코로나 유행 이후 많은 것들을 배웠다.
 
당연하게 누리던 일상이 소중하고 그리운 것이 될 수 있다는 것, 낯선 전염병도 일상을 되찾으려는 수많은 사람들의 포기할 줄 모르는 노력은 멈추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함께 노력하면 이전과 조금 다를지라도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바로 그것이다.
 
'코로나19'에 대해 인터넷 포털에서 검색을 해보면 꼭 연관 검색어로 ‘코로나 백신’이나 ‘코로나 치료제’가 함께 뜨곤 한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완벽한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어 하루빨리 이전과 같이 자유롭고 활기찬 일상을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을 품고 기다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획기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어서 인류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이한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코로나 속에서 생활해야 하는 위드코로나 시대, 서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치료만큼이나 정확하고 신속한 검사가 중요하다. 검사결과가 정확하고 빨리 나올수록 환자를 신속하게 격리시켜 확산의 고리를 끊을 수 있고,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도 불안을 덜고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의 존재가 낯설었던 시기,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피하는 것이었다. 사람들끼리 만나지 않고 집에 머무르면서 잠시 모든 것을 멈추는 것이 최선이었다.
 
그러나 지난 일년간 새로운 병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고 그 결과 지금 이 순간에도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다양하게 진화한 검사방법들이 소개되고 있다.

PCR, 항원항체반응, LAMP등등 '코로나19'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어쩌면 실험실 안에 머물렀을 단어들이 위드코로나 시대와 함께 일상 속으로 다가오고 있다.

▲ 사진= PCR검사는 유전물질 증폭을 통해 적은 시료를 가지고도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 픽사베이 제공


지난해 부터 계속되난 뉴스에서 하루 한 번은 듣게 되는 PCR검사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에서 '코로나19' 표준 검진법으로 인정받고 있는 방법입니다. PCR은 Polymerase Chain Reaction, 번역하면 중합효소연쇄반응의 줄임말 이다.
 
중합효소연쇄반응이라고 하면 언뜻 감이 잡히지 않지만, 쉽게 풀어 이야기하자면 중합효소란 것을 사용해서 DNA 단편을 연쇄적으로 복제하여 꼼꼼하게 살펴보는 방식이다.

가열과 냉각을 반복하면서 DNA를 복제하는데, 한 번에 2배씩 양이 늘어나기 때문에 10번만 복제과정을 반복하면 원본의 1,000배가 넘는 양으로 유전물질을 증폭할 수 있다. 보통은 검사를 위해 30번 정도 복제 과정을 반복한다고 한다.
 
PCR검사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특정 유전물질 자체를 증폭시켜 살펴보는 방법이기 때문에 아주 적은 양의 시료만으로도 매우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여러차례 온도를 변화시키면서 반복적으로 복제 과정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관련 설비가 갖추어진 실험실과 검사를 수행할 전문적인 인력이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검사 결과를 얻기까지 비교적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항체검사는 항원, 즉 바이러스가 인간의 몸에 침투하면 인체가 생성하는 항체의 유무를 통해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 방법이다. 항원항체반응검사법은 PCR검사에 비해 필요한 설비가 간단하고 결과를 빨리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감염 후 인체가 항체를 만들기까지는 3일 이상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초기 감염자를 정확하게 판별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정확도가 PCR에 비해 낮다는 단점때문에 표준 검사법으로 사용되진 않지만, 몇몇 국가들의 경우 환자의 전염력 유무를 판단할 목적으로 PCR의 보조 검사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LAMP는 등온증폭기술을 활용한 검사법으로, 유전물질을 증폭시켜 검사를 한다는 점에서 PCR과 기본 원리는 비슷하다. 다만 온도를 변화시키지 않고 일정한 온도에서 유전물질을 증폭시킨다.

따라서 PCR검사에 비해 검사 설비도 단순하고 검사 결과를 얻는 데 소요되는 시간도 절반 정도로 단축할 수 있다. 기존 대비 한단계 더 진화한 검사법이라고 볼 수 있다.
 
LAMP는 비교적 최근 연구 및 검증이 진행되고 있어 아직 PCR검사처럼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는 않는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점은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19 검사법이 더 간편하고, 신속하며, 정확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검사방법이 진화하고 있는 만큼 조심스럽게 여행 출발 직전 실시한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입국자 격리를 면제하거나, 입국 후 두차례 이상 검사를 해서 음성으로 판단되면 격리 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이 여러 나라에서 논의되고 있다.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몰디브는 지난 2010년 10월, 외국인 입국자가 출발 전 96시간 이내 검사를 받은 후 영문 음성 결과 통보서를 제출하는 경우 격리를 면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와이는 지난 2010년 11월부터 일본인 관광객이 출발 전 72시간 내에 검사를 받고 입국 시 음성 결과 통보서를 제출하면 격리를 면제해주고 있다. 하와이는 이와 비슷한 협약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아직은 하늘길이 자유롭게 열리지 않았지만 발자국이 모이면 길이 되고, 물방울이 모이면 강이 되듯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조금씩 우리가 이겨나갈 수 있기를, 아무 걱정 없이 훌쩍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다시 오기를 염원해 본다.



<정기환 기자  jeong9200@discoverynews.kr>
정기환 편집부국장 / 기자 : jeong92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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