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 송학동고분군, 고성 동외동패총, 남산토성을 이은 왕국 소가야왕도 복원 신호탄


사진= 소가야왕도 복원 신호탄 “고성 만림산 토성”, 경남도 문화재 된다

[디스커버리뉴스=정기환 기자] 고성군은 고성읍 대독리 산101-1번지 일원에 자리잡은 고성 만림산토성이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성 만림산 토성은 1530년 간행된 조선 전기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불암산에 토성의 옛터가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고대 성곽일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었으나 이를 밝힐 기회는 좀처럼 없었다.

지난 2019년, 국정과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의 일환인 ‘비지정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학술조사가 시작됐으며 월 지표조사와 시굴조사 토성 확인 후, 2020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만림산 토성은 5세기 소가야 중심세력이 독특한 토목기술로 축성한 토축성곽임이 밝혀졌으며 이 밖에 문지와 집수지 등도 확인됐다.

만림산 토성은 테뫼식 산성으로 보존 상태가 탁월하다.

전체 둘레 720m, 성벽 아랫너비 20~22m, 최고 높이 6m 정도로 내황[內隍, 성벽 안을 따라 돌려놓은 구덩이]까지 더하면 토성 시설의 너비가 30여 m에 이르는 대규모 성곽이다.

성군은 지난 해 12월 24일 학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해 만림산토성의 구조와 성격 규명으로 소가야의 중요유적으로서의 의의를 확인했으며 올해 1월 14일 군민 공개회를 통해 고성 송학동고분군과 함께 소가야왕도 복원의 시작인 고성 만림산토성의 실체를 군민과 함께 재확인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경남도에서 기념물로 지정 예고한 고성 만림산토성에 대해 국정과제 가야사 복원을 위해 소가야 복원사업의 최종목표인 소가야왕도 복원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이와 함께 고성 송학동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성공은 물론 고성 내산리고분군의 복원정비, 중요 생활유적인 고성 동외동패총과 연계해 국방유적 고성 만림산토성의 조사를 면밀히 실시해 국가사적 승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정기환 기자 jeong9200@discovery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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