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빈 디자인 젊은층 고려한 선정해야...중간에 하차가능 주문도

▲ 지난 2일 열린 서구청 천마산 관광모노레일 용역 중간보고회[사진 출처 서구청] ©



[디스커버리뉴스=강성덕 기자] 부산시 서구 천마산 복합전망대 및 관광 모노레일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구청은 지난 2일 해당 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공한수 서구청장이 주재한 이 자리에는 부구청장과 관련 간부공무원 등 8명과 각 분야별 용역감독 3명, 사업책임자인 태조엔지니어링 관계자 등 12명이 참석했다.

이날 중간 용역보고와 의견 청취를 거쳐 주요 안건들이 결정됐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보고를 받은 뒤, 주차수요를 고려해 천마2주차장과 하부승강장을 연계하도록 하고 젊은층을 고려한 모노레일 케빈디자인을 디자인하도록 요구했다. 지형이 가파른 구간은 양쪽으로 난간을 설치하고 일반구간은 한쪽에만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했다.

함께 참여한 김진대 안전도시국장은 자연친화적인 암반 비탈면을 추가로 검토하는 한편 대안 노선2에 따라 등산로 폐쇄를 관련 부서와 협의해 조치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용역 보고자는 기존 등산로는 이용객이 많아 폐쇄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신용배 기획감사실장은 3km 이동 시 승객이 무료하지 않도록 컨텐츠 개발을 모색하고 이용 중간에 승객이 하차할 수 있는 설계 및 시공도 함께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모노레일 캐빈은 공간성 및 쾌적한 느낌의 박스형으로하되 각 캐빈마다 디자인 색상, 명칭 등이 서구만의 특화된 형태로 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캐빈 디자인을 젊은층을 고려해 달라는 요청은 안영천 문화관광과장도 제기했다. 그는 젊은층과 어린이를 고려한 디자인을 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천마산 모노레일 사업은 공 청장의 1호 공약 사업으로, 사하구 감천동 감정초등학교 일원에서 천마산 정상 부근의 천마바위까지를 오가는 길이 2.57㎞의 모노레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구는 이 사업에 국비 50억원, 시비 150억원, 구비 30억원 총 23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감정초 인근에 있는 감천문화마을의 관광객을 천마산 모노레일을 통해 서구로 유입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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